요즘 카누 행보를 보면 왠지 핸드폰 게임 이식작이 점점 늘어나는게 왠지모르게 무섭다
하긴 한국에서 휴대용 게임 제작사라는게 거진 다 모바일 게임 제작사긴 합니다만.



대략 이런 식의 파이널 파이트 시절부터 익숙하게 해온 횡스크롤 액션게임인데, 스토리는

오래전에 사악한용을 인간 남캐 용사가 봉인하고 오랜 시간 뒤에 부활하려고 하니까 주인공 애새끼가 퍽퍽 헉헉 이맛에 용잡습니다. 하고 레벨업 레벨업 레벨업 해서 엔딩! 이란 건데.
뭐 일단 스토리는 흔하지만 왕도는 아직도 먹히니까 왕도인 거니까요.


그래서 며칠 해보고 느낌점을 써봅니다.

일단 까고 보자면

1. 4방향
  - 핸드폰에 8방향이 드물긴 하지만 게임기에 4방향은 좀 에러요

2. 점프
  - 미안하지만 좌우 말고 위아래로도 점프 좀 되게...

3. BGM
  - 왠만하면 루프되는 구간이 매끄럽게 이어져야 하는거 아님?

4. 마을에 여관 좀
  - 마을에서 가만히 체력채우는 시간이 아깝고 그렇다고 포션빨기도 아까운데 싸고 쓸만한 여관 NPC하나만 넣어주면 좋겠음.

그렇긴 해도 게임 자체가 허접한건 아닌게

1. 핸드폰 게임치곤 플레이 타임이 김
  - 나 지금 30시간은 하고 있는거 같아. 확실히 미니게임 위주인 카누게임 치고는 진득히 앉아서 할 수 있는 플레이 타임이 긴 게임입니다. 좀 노가다성인게 살짝 문제긴 합니다만.

2. 다양한 퀘스트
  -퀘스트가 거기서 거긴 감은 있지만 나름 다양함. 시스템이 메인퀘랑 서브퀘로 나뉘어서 메인퀘는 챕터 클리어에 필요한 거고 서브퀘는 안깨고 넘어가도 되는 퀘입니다만 퀘스트 다깨려면 꽤 걸리겠네요.



딱 상급 퀄리티의 핸드폰 게임.
핸드폰 게임이라기엔 게임성 괜찮고 그래픽 괜찮은 게임인데 휴대용 게임용 게임이라면 한 10%쯤 부족해 보인단 말이졈.
동시 발매된 게임인 벨제뷔트의 저주가 어드벤처 게임이라 4방향 조작이 큰 문제가 안되지만 이건 액션게임이라 좀 많이 에러.
패치 해주면 좋겠지만 이건 딱히 버그가 아니라 패치를 해줄까 걱정됨.

결론 : 

1. 카누 유저라면 하나쯤 있을 만한 평작 수준 게임인데 사실 액션게임이라기엔 살짝 에러
2. 게임기용으로 조작계랑 인터페이스만 싹 듣어고쳤으면 그래도 꽤 좋았을텐데. 제작사의 관심이 좀 아쉬움.
3. 그냥 7000원 아깝지 않을 수준의 게임